지난 5 5일 어린이날, 어린이 나눔클럽 친구들이 어린이 모금가에 도전하는 <반디나눔장터>에서 나란히 위캔매직쇼를 선보인 두 자매가 있었습니다. 바로 영현이와 자영이! 비록 프로 마술사는 아니지만 자신들이 갖고 있는 모든 지식과 끼, 경험과 도구들을 활용해 참가자들에게 큰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그 모습이 너무나 이쁘고 흐뭇해서 옆에서 지켜보던 저의 입에 어느새 엄마 웃음이 걸쳐지고

대체 아이들을 어떻게 키우셨길래 저리 이쁠꼬 궁금해진 저는 슬며시 곁에서 응원하고 계시던 어머니께 다가갔습니다.

 

어머니, 안녕하세요! 아이들이 넘 기특해요! 나눔클럽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처음엔 신문 보고 알고 신청했죠. 큰 아이가 나눔캠프에 다녀오더니 이제까지 다녀 온 캠프 중 가장 재미있었다고 자랑을 많이 했어요. 새로운 체험이었다고 해요. 그걸 보고 올해 4학년이 된 동생이 자기도 같이 하고 싶다고 졸라서 둘이 나란히 참여하게 됐어요. 캠프를 어떻게 운영 하시길래 아이들이 그렇게 좋아하는지 궁금해요.

 

 

ⓒ 아름다운재단 - 나란히 '위캔매직쇼'를 선보이고 있는 영현, 자영 자매

 

 

아이들이 나눔클럽 활동을 좋아라하나요?

언니인 영현이가 작년에 어린이 모금가 <반디> 프로그램에 처음 도전했어요. 진흙으로 만든 작품을 친척들에게 판매해 모은 돈을 여성가장이 운영하는 희망가게, 안중근 기념관 등에 기부했어요. 그런 모습을 보고 동생 자영이도 하고 싶다고 그러더라구요.  

저는 평소 소외된 여성(위안부 할머니, 미혼모 등)에 관심이 많아 아이들과도 가끔 얘기하곤 하는데, 아이들은 위안부 할머니 돕기에도 참여했어요. 개미스폰서(아름다운재단 소셜펀딩 사이트) 통해 기부도 하고, 여성가장이 운영하는 달콤한네손까페에 놀러도 가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죠. 기부가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느끼게 된 것 같아요.

 

 

ⓒ 아름다운재단 - 물품 리스트와 간판을 미리 만들어 온 깨알같은 섬세함!!  

 

마술은 어디서 배웠나요? 오늘 모금한 금액은 어디에 기부할 예정인지?

방과후 교실에서 배우고 가족 앞에서 갈고 닦은 마술 솜씨에요. ^^ 오늘 모금한 기부금으로 장애인들 위해 기부하고 싶다고 해요. 아이들이 아토피가 있어서 좀 힘든데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평생 얼마나 힘들까?” 하는 모습에 저도 감동을 받았어요.

 

주말에 이렇게 귀한 시간을 내서 온 가족이 함께 왔는데 힘들진 않으셨어요?

오늘도 부천에서부터 멀리까지 오는데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라하고 소풍 오듯이 준비를 많이 해왔어요. 이런 아이들 모습 보면 제가 부끄러워지죠. 직장생활에 치이고 바쁜 아이 아빠도 아이들 이런 모습 보고 기부, 나눔에 관심을 갖게 됐어요. 개미스폰서 통해서 가끔 기부에 참여하고 있어요. 아이들의 나눔이 우리 가정에 도전과 자극을 주네요!

 

 

 

ⓒ 아름다운재단 - 아이들의 가장 큰 후원자는 바로 부모님 이므니이다. ^ㅅ^

 

아이들이 마술쇼를 선보일 때 아버지는 휴대폰에 미리 담아 온 배경음악을 틀어 분위기를 조성해 주시고, 어머니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어주셨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해 만든 훈훈한 <반디나눔장터>! 덕분에 여느 때 보다 더 따사로운 봄날, 뜻 깊은 어린이날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마음 속에 들어와 마술이라도 부린 것 같았습니다  


 


나눔교육은 
나눔의 가치관을 가진 미래세대를 키우기 위한 교육으로서 

혼자 놀고, 혼자 공부하는 데 익숙해진 우리 아이들에게 사회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즐거움과 의미를 알려주고, 

어려움을 겪는 이웃 친구들과 동등한 마음으로 어깨동무하는 방법을 알려주기 위해 시작되었습니다.


나눔의 세대를 키우는 아름다운재단 <어린이 나눔클럽 http://www.bf1004.org>에서는 

어린이 및 청소년,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합니다. 


 

가회동 썬그리 교육홍보팀임주현 간사
성공지향적, 속도지향적인 사람이 아름다운재단에 와서 느리더라도 함께 걷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 보다, 어린이를 통해 더 많이 배우는 사람. 어린이 나눔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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