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예성 군, 모임 열리는 장소 찾아 '1인 모금' 활동 벌여

안녕하세요, 어린이 나눔클럽 회원 강예성(서울 봉은초등 4년)입니다. 전 소년조선일보 지면을 통해 ‘어린이 모금가 반디를 만나다’캠페인 기사를 읽고 어린이가 쉽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모금 활동엔 어떤게 있는지 찾아봤습니다.


가장 먼저 학교나 구청, 교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열리는‘바자회’가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바자회는 어디선가 행사를 열어야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아무 때나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모금을 하긴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해낸 게‘1인 바자회’입니다. 전 혼자서 바자회를 준비한 후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찾아가 모금 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혼자 힘으로 보부상 바자회를 마련한 강예성군의 모습

친구 어머니께선 제 계획을 들으시더니“돌아다니면서 물건을 파는 보부상이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바자회 이름도‘보부상 바자회’라고 정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제 보부상 바자회 준비 노하우를 알려 드릴까 합니다.


◇예성이의 보부상 바자회, 이랬어요


토요일이었던 지난해 11월 19일, 학교에서 학예회가 열렸습니다. 뒤풀이 행사로 반 친구들과 토요일 점심파티를 열기로 했어요. 전 그날을 보부상 바자회 날로 정했답니다. 바자회에 낼 물건으로 이젠 거의 읽지 않는 영어책들을 골랐습니다. 드디어 행사 당일! 바자회는 오후 12시부터 2시까지 파티 공간 한쪽에서 진행됐습니다. 생각보다 호응이 컸고, 특히 자녀와 함께 온 어머니들이 많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사실 바자회를 시작할 땐 꼭 제가 손해 보는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렸을 때부터 아끼던 책이 제손을 떠나 아쉽기도 했고요. 하지만 막상 책을 고른 친구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습니다. 모인 돈으로 기부할 수 있어 보람도 있었고요. 꼭 상을 탔을 때처럼 뿌듯했답니다. 다른 친구들과 마음도 나눌 수 있고, 기부를 통해 보람도 느껴 여러모로 즐거운‘보부상 바자회’. 여러분도 겨울 방학을 이용해 한 번 도전해보세요!

보부상 바자회 이렇게 준비하세요

①가족 행사, 생일잔치, 학교 학예회, 발표회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나 모임에 갈 일이 있는지 알아봅니다.

②사용하지 않는 물건(주변 사람들에게 기증을 받아도 좋습니다) 중에서 그날 모이는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것을 가능한 한 많이 준비합니다.


③상자 하나를 준비해 판매할 물건들을 넣습니다. 상자는 혼자 옮길 수 있을 정도의 적당한 크기로 고릅니다.


④상자를 예쁘게 꾸민 후 모금함을 만들어 붙여줍니다.


⑤물건 가격을 정한 후 상자 안에 물건들이 잘 보이게 넣습니다.


⑥모임이나 행사에 가기 전, 바자회 내용을 미리 홍보합니다. 바자회 물품을 미리 알려주면 시간을 아끼고 번잡함도 줄일 수 있습니다.


⑦바자회를 열고 모금을 진행합니다.

   - 소년조선일보 · 아름다운재단 공동 '어린이 모금가 '반디'를 만나다' 캠페인 18번째 기사 (원문보기)

※ 어린이 모금가 ‘반디’는 주변을 환히 밝히는 반딧불이처럼 모금을 통해 작은 변화를 만들어가는 어린이 나눔클럽 프로그램입니다. 반디가 되고 싶은 친구들은 어린이 나눔클럽 홈페이지(www.bf1004.org)를 방문해보세요.

 

가회동 썬그리 연구교육국임주현 간사
성공지향적, 속도지향적인 사람이 아름다운재단에 와서 느리더라도 함께 걷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를 가르치는 것 보다, 어린이를 통해 더 많이 배우는 사람. 어린이 나눔교육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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